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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반 흰뼈와 검은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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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현행 댓글 0건 조회 1,360회 작성일 04-08-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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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풀이 무성한 산속에서

땅에 흩어진 사람의 뼈 한 무더기를 발견하고는 정중히 엎드려 절을 하였다.

그때 곁에 있던 제자 아난이 이를 보고 이상하게 여기며 석가모니 부처님께 물었다.

"세존이시여, 삼계의 도사요, 사생의 자부이신데 어찌하여 그런 해골바가지에게

절을 하십니까?"

"아난이여, 네가 출가하여 나를 따른 지 이미 오래인데 어찌하여 아직도 이런

도리를 모르느냐? 저 해골이 전날 내 부모 형제가 아니고 누구이겠는가?

지금 이 속에는 옛날 나의 아버지의 뼈와 어머니의 뼈가 섞여 있구나."

"무엇을 보시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뼈를 구별하십니까?'

"어머니의 뼈는 검고 가볍고 아버지의 뼈는 희고 무겁다. 어머니는 한 번 자식을

낳을 때마다 서말 석되의 피를 흘리고 그 자식을 기르는데 여덟 섬 네말의 젖을

먹이는 까닭이며, 수태로부터 생육에 이르기까지 뼈를 깎는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네 가지 은혜가 있으나 부모의 은혜보다 더 중한것은 없다."

부처님께서는 말을 마치시고 흩어진 뼈를 한곳에 모아 고이 땅에 묻어 주었다.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부처님께서는 그 많은 제자들 앞에서

손을 모으고 뜻을 거두어 해골더미에 공손히 절을 하였던 것이다.


* 잘 생각해 보면 사람의 삶이란 일생 일대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연기의 도리가 항상 우리가 살고 있는 법계에  가득차 있지요.

오늘 6제에서 큰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윤회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되집어 봅니다.

과거의 내가 습에 얽메여 살았다면...

그 습을 끊는 것이 오늘 나의 할일이 아닐까...하네요.

제를 지낼때 마다 항상 새로운 감동을 주시는 큰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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