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보세요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잡 담 눈을 보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쁜이 댓글 1건 조회 987회 작성일 04-10-03 12:15

본문

여름옷을 정리하고 긴옷을 꺼냈습니다.
덥다고 온방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았던게 불과 몇일 전인데
이젠 긴옷에 점퍼 자크까지 꽉 잠그고 있네요
문뜩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걸치고 있는 이 천조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하였던가? 하고요.
이 옷을 걸치기 위해 남편을 다그치고, 주위사람들에게 모진말을 하고,
별것도 아닌 이 천조각 때문에 아이들을 품밖으로 나몰라라 하고,
제가 가진게 당연히 제가 누려야 하는것이며, 난 정당하다 당연하게 남의 것을 탐하고, 그런 뻔뻔한 행동들이 스스로 정당하다 여기면서 옆을 보지 못했습니다.
타인의 불행이 내 성공의 지름길이라 여기는 이 세상을 욕하면서도
제자신 역시 그런 세상에 익숙해 져있었습니다.
우린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러야 정신을 차릴까요
발가 벗은 모습보다 더 흉직한 이 모습을 거울에 비쳐봅니다.
거울속엔 여전에 그 순수하고 다정한 눈은 없습니다.
하나라도 더 갖기위해 독기를 품고 이런 누렇게 떠버린 눈만 있습니다.
참 아픕니다.
이제 옆을 볼랍니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처럼 제 전부를 줄순 없어도 조금이라도 나눠 줄수 있는
그래서 지금 걸치고 있는 이옷이 부끄럽지 않게
따스한 가을, 겨울을 맞이 하고 싶습니다.
신도님들
우리 함께 따뜻한 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요.

댓글목록

무량심님의 댓글

무량심 작성일

세월이 우리들의 순수를 앗아가는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세월을 빌미삼아 그렇게 변해가는거랍니다
그렇다면 다시 변할수도 있겠네요 그죠~
이래서 제행무상은 좋은것일수도 나쁜것일수도....
기왕이면 좋은쪽으로 변해보도록 노력해 봅시다

좋은날!

Total 7,520건 493 페이지
자유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0
온누리
1111 2004-10-12
139
무량심
1006 2004-10-11
138
월봉회장
1212 2004-10-10
137
보현행
1278 2004-10-09
136
무량심
1293 2004-10-08
135
일 반 : 의심 댓글+ 3
무량심
1216 2004-10-05
134
보현행
1348 2004-10-04
133
무량심
1371 2004-10-04
132
수행자
1249 2004-10-04
열람
이쁜이
988 2004-10-03
130
보현행
1159 2004-10-02
129
무량심
1225 2004-10-01
128
잡 담 : sos 댓글+ 2
이쁜이
984 2004-09-30
127
보현행
1192 2004-09-30
126
운영자
1971 2004-08-3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그누보드5
주소 : (우 34195) 대전 유성구 동서대로735번길 24-9
대표전화 042-823-5641
COPYRIGHT (C) 2024 www.sinheungsa.com ALL RIGHTS RESERVED.
연락 및 문의
042-823-5641
email : sinheungsa@daum.net
그누보드5
34195 / 주소 : 대전 유성구 동서대로735번길 24-9
COPYRIGHT (C) 2024 sinheungs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