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옷을 얻고도...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잡 담 왕의 옷을 얻고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현행 댓글 1건 조회 948회 작성일 04-12-07 21:34

본문

옛날 어떤 도적이 있었다.
그는 나라의 창고에서 물건을 훔쳐 멀리 도망을 갔다.

그러자 왕은 사방으로 병사를 파견하여 그를 잡아 왔다.
왕은 그가 입은 옷의 출처를 캐물었다.

그는 말하였다.
"이 옷은 우리 조부 때의 물건입니다."

왕은 그 옷을 다시 입어 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옷은 본래부터 그가 입던 옷이 아니었기 때문에 입을 줄을 몰랐다.

손에 낄 것을 다리에 끼고 허리에 둘 것을 머리에 썼다.
왕은 그것을 보고 대신들을 모아
그 일을 밝히기 위해 그에게 말하였다.

"만일 그것이 너의 조부 때부터 내려온 옷이라면
입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왜 위 아래를 뒤바꾸는가?
입을 줄 모르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 옷은 도둑질한 것이다."

이것을 비유한다면 이렇다.
왕은 부처님과 같고 보배 창고는 법과 같다.

또한 어리석은 도적은 저 외도들처럼 부처님 법을 훔쳐 들고
그것이 자기들의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을 펼 때에
아래 위를 모르는 것처럼 법의 모양을 모른다.

그것은 마치 저 도적이 왕의 옷을 얻고도
그 입는 방법을 알지 못해 뒤바꾸어 입는 것과 같다.

 ㅡ 백유경 ㅡ

 * 이것은 우리 불자들이 하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온전한 부처님법을
    자신에 맞게 수선하여 입고는
    그것이 온전한 법 인양하는
    저의 작태 이기도 합니다.
    이글을 읽고...부끄러움을 진정 참회합니다._()_

댓글목록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동감 합니다.
그리고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Total 7,520건 488 페이지
자유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5
보현행
1053 2004-12-13
214
보현행
951 2004-12-10
213
보현행
1208 2004-12-10
열람
보현행
949 2004-12-07
211
보현행
1004 2004-12-05
210
보현행
996 2004-12-05
209
무량심
1287 2004-12-05
208
보현행
1232 2004-12-03
207
이튼어학원
1005 2004-12-02
206
무량심
1264 2004-12-02
205
온누리
1067 2004-12-01
204
코탑스
988 2004-12-01
203
무량심
967 2004-12-01
202
온누리
1209 2004-11-23
201
보현행
1010 2004-11-29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그누보드5
주소 : (우 34195) 대전 유성구 동서대로735번길 24-9
대표전화 042-823-5641
COPYRIGHT (C) 2024 www.sinheungsa.com ALL RIGHTS RESERVED.
연락 및 문의
042-823-5641
email : sinheungsa@daum.net
그누보드5
34195 / 주소 : 대전 유성구 동서대로735번길 24-9
COPYRIGHT (C) 2024 sinheungs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