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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장재일
     
오늘은 섣달 지장재일이다.
지장재일에 합당한 오늘의 기도 글이다.

장상명주일과한(掌上明珠一顆寒)
자연수색변래단(自然隨色辨來端)
기회제기친분부(幾回提起親分付)
암실아손향외간(暗室兒孫向外看)
고아일심 귀명정례(故我一心 歸命頂禮)

손바닥 위 밝은 구슬 매우 영롱하여
비치는 빛깔따라 어김 없이 나타나네
몇 번을 뜻을 친히 알려 주었건만
어둔 방의 사람들은 밖만 보려 하는구나
그러므로 저희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절하옵니다.
이 글은 지장청에 나오는 게송이다.

지장보살님의 손에는 영롱한 구슬 한 개
손바닥에 놓여 있다. 구슬이 왜 그곳에 있을까?
구슬은 무엇을 의미하나? 그 상징성은 무엇인가?

구슬은 우리들의 마음이며 본래로 가지고 있는 밝은 성품이다.
그런데 우리는 맑은 참 마음을 잃어버리고 어둠에 가려 있다.
탐진치 삼독의 구름에 포장되어 광명은 빛을 잃었다.
 
지장보살님은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자성이 맑고 
청정함을 은근히 보여주고 있다. 
나의 본래면목을 회복하자
맑고 투명하여 때 묻지 않은 본래 청정심을 구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