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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접수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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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밝은마음 댓글 0건 조회 1,663회 작성일 05-09-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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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적멸보궁의 하나 봉정암>

지금부터 1,350여년 전,
당나라 청량산에서 21일 기도를 마치고 문수보살로부터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받고 귀국한 자장율사는 처음 금강산으로
들어가 불사리를 봉안할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에서인가 찬란한 오색빛과 함께 날아온 봉황새가 스님을 인도했다.
한참을 따라가다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이르렀고,
봉황은 한 바위 꼭대기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 모습이 봉황처럼, 부처님처럼 생긴 바위였다.
"바로 이곳이구나!"
부처님의 사리를 보실 인연처임을 깨달은 스님은 탑을 세워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고 조그마한 암자를 건립하였다.
이때가 선덕여왕 13년, 서기 644년의 일이라 전한다.

적멸보궁 봉정암으로 오는 길은 신심과 용맹정진의 구도 자세를 다져 나가는 길
봉정암으로 가기 위해 백담사 계곡을 따라 설악산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백담사 입구인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가는 계곡은 우리 나라에서 몇 안되는 무공해 청정지역이다.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의 내설악은 더욱 장관이다.
수렴동 계곡, 쌍폭과 구곡담을 지나다 보면 속진번뇌가 저절로 씻겨진다.
이는 아마도 부처님의 불뇌사리를 친견하려면 심신을 맑게 해야 한다는 자연의 배려일 것이다. 백담사에서 출발해 5시간 정도 걸으면 가파른 경사에 숨이 넘어 갈 듯한 고개를 만난다. 이름하여 '깔딱고개'. 자장스님도 아마 숨이 깔딱 넘어갈 듯한 고생을 한 끝에 이곳에 터를 잡았을 것이다.
이 고개를 넘으면 바로 소청봉 서북쪽 중턱에 천하의 승경 봉정암 적멸보궁이 있다. 봉정암으로 가다보면 올라가는 길이 하도 험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자장율사는 왜, 무슨 인연으로 이 높은 산꼭대기에 절을 짓고 사리탑을 세웠을까.' 이에 대한 답변은 중간에서 어떤 설명을 해도 납득이 안된다.
물도 마셔 봐야 더운지 찬지 스스로 알 수 있듯이 자장스님이 이곳에 절을 세운 이유도 직접 가보지 않으면 이해가 안된다.
'석가모니불'을 염송하며 부지런히 발걸음이나 재촉할 일이다.
신라의 자장 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3.7일 기도를 마치고 귀국한 것은 선덕여왕 12년(643년)의 일이다.
문수보살이 현신해 부처님 진신사리와 금란사를 전해주며 해동에 불법을 크게 일으키라고 부촉했으니 더 이상 중국에 머물 필요가 없었다. 신라로 돌아온 스님은 우선 사리를 봉안할 곳부터 찾았다.
양산 통도사에 보궁을 지어 사리를 봉안한 스님은 먼저 금강산을 찾아갔다.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풍광, 과연 사리를 모실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사리를 봉안하려 하니 어느 곳이 신령한 장소인지 알 수 없었다.
스님은 엎드려 기도를 했다. 기도를 시작한 지 이레째 되는 날이었다. 갑자기 하늘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어디선가 오색찬란한 봉황새 한 마리가 스님의 기도처로 날아왔다. 스님은 기도의 감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고 봉황새를 따라 나섰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봉왕새가 좀처럼 아무 곳에도 내려 앉지 않았다. 자꾸만 봉우리를 넘고 계곡을 건너 남쪽으로 내려가려고만 했다.
스님은 할 수 없이 계속 이를 따라 내려갔다. 그렇게 몇날 며칠을 봉황을 따라갔더니 새는 드디어 어떤 높은 봉우리 위를 선회하기 시작했다. 스님이 봉우리로 올라가자 봉황은 갑자기 어떤 바위 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스님은 봉황이 자취를 감춘 바위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바위는 얼핏 보아도 부처님의 모습 그대로였다.
봉황이 사라진 곳은 바로 부처님의 이마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이 불두암을 중심으로 좌우에 일곱 개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었다. 지세를 살펴보니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었다.
온 산천을 다 헤매어도 더 이상의 승지는 없을 것 같았다. 자장율사는 바로 이곳이 사리를 봉안할 곳임을 알고 봉황이 인도한 뜻을 따르기로 했다. 스님은 부처님 형상을 한 그 바위에 불뇌사리를 봉안하고 5층 사리탑을 세우고 암자를 지었다.
절 이름은 봉황이 부처님의 이마로 사라졌다 하여 '봉정암'이라 붙였다.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의 일이었다.
자장율사의 간절한 기도에 의해 절터를 잡은 봉정암은 이후 불자라면 살아 생전에 한번은 꼭 참배해야 하는 신앙의 성지로 정착되었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는 불연이 깃든 성지를 순례하다가 문무왕 17년(667년)경 잠시 이곳에 머물며 암자를 새로 지었다.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도 이곳을 참배했으며,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도 1188년에 이곳을 참배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수많은 고승들이 앞을 다투어 이곳을 참배한 까닭은 오직 한 가지, 여기에 부처님의 불뇌사리가 봉안돼 있어서였다. 자장율사가 사리를 봉안한 장소는 여러 군데다. 통도사를 비롯해 오대산, 태백산, 사자산 등이 그곳이다.
하지만 해발 1,244m의 높은 산봉우리에 적멸보궁을 지은 것은 설악산 봉정암밖에 없었다.
이는 이곳이 특별한 질지 이기도 하지만 부처님의 사리를 친견하기 위해서는 깍아지른 절벽을 기어 오르는 듯한 일심의 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
중생의 마음이 부처님의 그것을 닮기 위해서는 난행 고행을 마다 않는 용맹심과, 아무리 높은 곳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부처님을 찾아 뵙겠다는 신심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뜻을 간직한 봉정암이고 보니 예로부터 한시도 향화가 끊어진 적이 없었다. 건물이 오래 되어 허물어질 지경이 되면 반드시 중창의 공덕주가 나타나 천년의 기도처를 새롭게 단장했다.
봉정암은 지금까지 아홉 차례의 중건중창이 있었다.
1923년 백담사에 머물던 만해 한용운 선사가 쓴 <<백담사 사적기>>에 따르면 조선 중종 13년(1518년) 환적 스님이 세 번째 중건불사를 했고 네 번째는 명종 3년(1548년)에 등운 선사가 절을 고쳐지었다. 이어 인조 10년(1632년)에는 설정 화상이 다섯 번째 중창을 했다.
특히 설정 화상의 중창 때는 부처님의 탱화를 새로 봉안하고 배탑대를 만들었으며 누각까지 지었다고 한다.
여섯 번째 중건은 정조4년(1780년) 계심 스님에 의해 이루어졌고, 일곱 번째는 고종 7년(1870년) 인공, 수산 두 스님이 불사에 원력을 모았다. 그러나 6.25전쟁 때 설악산 전투로 봉정암의 모든 당우가 전소되어 10년 가까이 5층 사리탑만 외롭게 서 있다가 1960년 법련스님이 1천일 기도 끝에 간신히 법당과 요사를 마련했다.
그후 여러 스님들이 원력을 세워 불사를 거듭해 봉정암은 설악의 장엄을 받고 있는 해동제일의 기도 도량으로 우뚝 섰다.
오늘도 환갑이 지난 보살님들이 오로지 염불만을 길라잡이 삼아 장정들도 쉽게 오르지 못하는 내설악 험한 산길을 그야말로 씩씩하게 오르는 것은 다만 그 정상에 성지 봉정암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성지 순례차 나이든 불자들을 이끌고 봉정암을 다녀온 대부분의 젊은 불자들은 봉정암을 오르면서 비로소 종교적 염원이 인간의 발걸음을 얼마나 가볍게 할 수 있는가를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하곤 한다.
봉정암은 오늘도 그 종교적 염원의 성지로 설악을 굽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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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떤 불심이 이 높은 설악산 정상에 이같은 탑을 세우고자 했을까? 부처님의 뇌사리를 봉안했다고 해서 불뇌보탑이라 불리는 봉정암 오층석탑 앞에 서면 절로 이같은 탄식이 터져 나온다. 고려시대 양식을 갖춘 이 석탑은 자연암석을 기단부로 삼아 그 위에 바로 오층의 몸체를 얹었다. 일반적인 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어 마치 바위를 뚫고 탑이 솟아 오른 듯하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설악의 온산이 이 탑을 받들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설악과 이 탑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만난다.

탑의 몸체가 시작되는 자연암석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조각돼 있다. 1면에 4엽씩 모두 16엽이 탑을 포개고 있어 부처님이 정좌하고 있음을 상징적으f로 보여주고 있다. 맨 위에는 연꽃인 듯한 원뿔형 보주를 올려놓아 영원한 불심을 향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31호로 지정된 이 오층석탑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부처사리 모신 봉정암 5층석탑>



※ 인터넷으로 성지순례 접수 받습니다..
◎ 일 시 : 10월 13-14일(13일 7시 신흥사에서 출발)
◎ 장 소 : 설악산 봉정암(7-8시간 소요)
◎ 회 비 : 7만원
◎ 준비물 : 운동화, 잠바, 김,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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