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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방법 | 공부할때의 주의점 (방편과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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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량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8-18 11:32 조회292회 댓글0건

본문

불교 공부를 해 나갈 때
한 가지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방편법(方便法)과 근본법(根本法),
세속제(世俗諦)와 제일의제(第一義諦), 진제(眞諦)와 속제(俗諦),
다시말해 세간법(世間法)과 출세간법(出世間法)에 대해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방편법이라고 한다면
사람 들의 근기에 따라 부처님께서
응병여약(應病輿藥)으로 대기설법(對機說法) 하신 것 처럼
저마다 사람들의 근기에 따라
조금씩 달리 설해질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그 방편들이
겉보기 에는 다르게 설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근본법에 있어서는
전혀 다르지 않은 동일한 하나로써
근본법으로 귀일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공과 무아에 치우쳐 있는 사람에게는
유와 진아를 설함으로써
그 한 쪽으로 치우침을 타파해주어
중도의 참된 깨우침으로 갈 수 있도록 설해줄 것이고,

유와 아상에 치우쳐 있는 사람 에게는
무와 무상 무아 공을 설함으로써
그 한쪽으로 치우 쳐진 사견을 타파해 주어
또한 중도의 참된 진리로 이끌어 줄 것이란 말입니다.

이렇듯 방편의 가르침에서는
그 사람 마다의 상황에 따라 또 근기에 따라
다르게 설 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근본에 있어서는
하나도 변함이 없는 진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여일한 것임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팔만 사천가지 방편 법문이 있고 방편법이 있다 하더라도
근본법에 있어서는 하나도 나뉨이 없고 분별이 없는
여일한 한 길인 것입니다.

이를테면
산에 오르는데
그 산의 남쪽에 사는 사람에게는
북쪽으로 가라고 말 할 것이고,
북쪽에 사는 사람에게는
남쪽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 해야 겠지만
결국에 정상에 오르는 것은 하나인 것 처럼 말입니다.

세간법에서 보면
선과 악이 있고,
그에 따르는 선업과 악업을 지음이 있으며,
선업과 악업에 따라 육도 윤회라는 수레바퀴를 돌고 돌면서
끊임없이 그 과보를 받는
인연과보, 인연법의 굴레 속에서 사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출세간법, 근본법에서 본다면
선과 악이 나뉠 것이 없고,
그러므로 선업 악업 하는 업이라는 것도 공한 것이며,
육도 윤회 또한 꿈과 같고 신기루와 같이
텅 비어 그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간법 속에 사는 우리들로써는
근본법에 근본을 두고 살아가야하겠지만,
또한 근본법에 대한 설법을 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믿으면서 공부해 나가야 하겠지만,
세간법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깨닫기 이전에서는
방편법을 열심히 닦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깨닫고 나면이야 선도 악도 다 공한 것이지만
깨닫기 이전에는 여전히 선악을 짓고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초심자 재가불자들에게는 주로 방편법을 일러주심으로써
복을 많이 짓고 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보시하는 것과 계율(도덕) 지키는 것
그리고 그로인해 천상에 태어나는 법을 가르쳐 주셨으며,

이제 수행의 길로 들어선 수행자들에게는
육도윤회를 벗어나고
업의 굴레를 벗어나는 대 자유의 길,
바로 근본법을 설법하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를 본다면이야
이 세상이 있고 내가 있고
눈귀코혀몸뜻 육근으로 색성향미촉법이라는 육경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혜의 안목으로 세상을 본다면
이 세상도 공하고, 나도 공하며
육근 육경 또한 다 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반야심경의 조견오온개공 이나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이
다 이러한 공의 세계, 근본 법의 세계를 표현하는 말들인 것입니다.

모름지기 공부하는 사람들은
먼저 세간법과 출세간법
방편법과 근본법에 대한 구분을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전을 보더라도
또한 스님 들의 설법을 듣더라도
어떨 때는 근본법에 대한 설법을 접할 수 있고,
또한 어떤 때는 방편법에 대한 설법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문을 듣거나 경전을 볼 때는
이것이 방편법인가 근본법인가를
먼저 잘 구분할 수 있는 지혜의 안목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간법과 출세간법,
방편법과 근본법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서
논리적으로만 설법을 접하고 경전을 접하다 보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어떤 경전에서는 선을 실천하고 악을 멀리하라고 했다가[방편법],
또 다른 경전을 보면 선악이 따로 없다고 하고
선악이 다 공한 것이라고 하니 말입니다.[근본법]

불교는 업사상이다 하면서
악업을 짓지 않고 선업을 증장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래야만 악업의 결과인 지옥 아귀 축생 삼악도에 나지 않고
선업의 결과인 천상 인간 수라에 날 수 있다고 설법을 하다가도[방편법],

또 어떨 때 보면
선악이 따로 없으며, 업 또한 공한 것이라고 하고,
육도에 윤회한다는 것도 다 공하므로
육도에서 훌쩍 벗어나 해탈 열반을 얻어야 한다고 설법을 한다는 말이지요.
[근본법]

보시를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가[방편법]
주는 것도 없고 받는 것도 없다고 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근본법]

108배도 하고, 3000배, 일만 배 열심히 절수행해야
하심이 되고 업장소멸 된다고 설법을 하기도 했다가[방편법],
또 어떤 대는 일배가 삼천배가 되고
지극히 삼배만 해도 일만배가 되는 법이라고 설법을 하기도 한단 말입니다.
[근본법]

염불, 진언, 독경, 절 수행, 좌선 수행
열심히 해야 한다고 그러다가[방편법]
또 어떤 때는
깨닫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할 것 없다고
깨달음도 놓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근본법]

그러다 보니
처음 공부하는 초심자들 입장에서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너무 어렵단 말입니다.

그것이 다 근본법과 방편법에 대한 무지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두 가지 법에 대한 바른 앎을 가질 수 있다면
그런 어려움들이 많이 해소될 수 있으며,
바른 실천수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두 법을 잘 모르면
근본법과 방편법에 혼란이 오고,
어설프게 공부한 사람들이나
실천은 하지 않고 이론적으로 책만 본 사람들은
방편법의 실천을 도외시하고
근본법만 입으로 나불나불 말만 잘 하는 경우도 얼마나 많습니까.

방편법, 세간법의 실천은 하지도 않으면서,
수행도 필요없다고 그러고,
염불 독경도 다 필요 없다고 그러고,
선악이 따로 없으니 선행을 할 것도 없다고 그러고,
'선은 도가 아니라'고 그러면서 악행을 일삼는다면
그 사람은 방편법을 도외시한 그 죄로, 그 구업으로
지옥 속에서 몇백년, 몇천년을 보내야 할 지 누가 알겠습니까.

깨닫고 보면 그대로 근본법을 굴리며 살 수 있겠지만
아직 미혹한 우리로서는 아직 근본법 운운하면서 세간법을 하찮게 여기는
그런 공부를 지어가서는 안되겠습니다.

진속 이제의 올바른 분별을 통해
원효성사의
세간과 출세간법을 아우르는,
진제와 속제 사이를 자재하게 아우를 수 있는
무애행으로 표주박을 두드리며 시장 바닥을 법당삼아
더덩실 춤출 수 있는 지혜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임금과 백성, 빈부와 귀천, 생사와 열반, 부처와 중생
세간법과 출세간법, 근본법과 방편법을 자유롭게 오고가며,
한데 아우르며 운행할 수 있었던 옛 조사스님네들의
바람처럼 걸림없이 자유로운 무애행을 말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로 표현해 버렸으니
이것 또한 모두가 방편법이 되어버렸습니다.
근본법이라고 표현하는 순간 벌써 방편이 되었습니다.
근본법이라고 한다면 그냥 유마거사의 불이법문에서 보듯이
그냥 일체가 딱 끊어진 무한 침묵의 자리인 것입니다.

-법상스님의 컬럼/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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